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 “솔직히 한국 가기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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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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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사진출처=SBS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판정 논란을 남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방한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소트니코바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언론 R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한국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초대된다면?”이라는 질문에 “한국에서 아이스쇼 공연을 하고 온 남자 스케이터들은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솔직히 가기는 두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판정 논란 속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 그에 대한 여론은 좋지 못하다. 소트니코바는 이에 대해 “다 이해할 수 있다. 그들에게 김연아는 엄청난 존재다. 그들은 김연아를 응원할 것이고 그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인들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격을 받기도 했던 그는 “일부 못되고 성가신 한국인들이 또 그런다면...”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연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자신의 끼를 자신했던 소트니코바는 최소 4년 정도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틈틈이 휴식기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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