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권별 고객 민원 최다 회사는 어디?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해 고객들의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된 은행은 외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는 하나SK카드, 보험사는 우리아비바생명과 MG손해보험이 민원 최다 회사로 지목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은행 고객 10만 명당 민원 건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9.8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씨티은행(9.2건)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8.6건) 등 외국계 은행에도 많은 민원이 제기됐다.

나머지 은행별 민원 건수는 우리은행(6.1건), 농협은행(5.8건), 기업은행(5.2건), 신한은행(4.9건), 하나은행(4.5건) 순이었다.

그러나 이는 카드 관련 민원이 포함된 수치로, 순수 은행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씨티은행(8.1건)이다.

카드 민원을 제외한 다른 은행의 민원은 SC은행(7.8건), 국민은행(6.4건), 외환은행·우리은행(6.1건) 순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고객 10만 명당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외환카드에 대한 민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신용카드사 회원 10만 명당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외환은행과 마찬가지로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인 하나SK카드(14.8건)였다.

현대카드(12.7건)와 KB국민카드(12건), 신한카드(11.6건) 등 대형 카드사들의 민원도 10건을 웃돌았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각각 우리아비바생명(59.2건), MG손보(50.4건)였다.

생보사는 KDB생명(42.9건), ING생명(42.2건), 동양생명(37.6건), 알리안츠생명(36.4건), 손보사는 AIG손보(46.1건), 흥국화재(36.3건)의 민원이 많은 편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