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농사, 가장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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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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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기술원, 건강한 육묘 위한 관리기술 지원

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전국 생산량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경남의 딸기 농업은 재배농가의 노력과 관계기관의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오늘날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특히, 품종보호권과 관련한 로열티 문제 등 국제적인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산 딸기품종개발과 농가보급은 국내 딸기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국내 딸기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육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딸기 육묘와 관련한 연구개발 기술에 대한 농가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딸기 육묘는 3월에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어미묘를 정식하여, 초기에 발생하는 가늘고 약한 런너(어미묘 원 줄기에서 나온 기다란 줄기)는 즉시 제거하고, 육묘장에 비료를 충분히 주어 굵고 튼튼한 런너로 부터 발생한 줄기에 뿌리가 내리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생성된 어린묘는 뿌리가 내린 후 60일 이상 육묘를 하였을 때 조기 수량성이 높기 때문에 6월 하순까지는 묘 관리를 잘하고, 주기적으로 토양 양분관리를 잘해서 충실하게 육묘를 하는 것이 내년 농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때 어린묘에 비료를 무조건 많이 주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딸기 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연구를 전담하고 있는 윤혜숙 박사의 말에 따르면 “자묘의 체내 질소 수준이 높을수록 외형적으로 봤을 때 건강해 보일 수는 있지만, 꽃눈분화가 지연될 수 있으며, 요즘 재배가 늘고 있는 설향 품종은 특히 질소 양에 민감해서 최대 40일까지 꽃눈분화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자묘당 질소비료 양을 50mg 이하로 해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그리고 주는 비료가 완효성 비료인 경우에는 효과 지속기간이 6주이하인 것을 선택해서 8월 초순 이전에 질소 성분 공급이 중단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박사는 "그러나 촉성재배는 조기에 수확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꽃눈분화가 빨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저장양분이 어느 정도는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모순을 잘 수용해야만 성공적인 육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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