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ㆍKCC 에버랜드 상장에 주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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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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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삼성에버랜드 상장 소식이 삼성그룹 상장사뿐 아니라 일찌감치 에버랜드에 출자한 KCC 주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그룹이 5월 삼성SDS에 이어 삼성에버랜드까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고조되는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카드(보통주 5.00%)와 삼성SDI(4.00%), 제일모직(4.00%), 삼성물산(1.48%) 주가는 이날 각각 4%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삼성에버랜드 지분이 더 많은 KCC(17.00%) 주가는 11% 가까이 뛰었다.

삼성에버랜드 대주주는 삼성그룹 3세 경영인인 이재용 부회장으로 25.1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부회장 동생인 이부진·이서현 사장도 각각 8.37%씩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다.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직접 보유한 계열사뿐 아니라 삼성전자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만5000원(1.03%) 오른 147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에버랜드 상장 재료가 삼성그룹주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를 개선하고 있는 것이다.

조익제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에버랜드 상장 소식은 삼성그룹주뿐 아니라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만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서 핵심은 삼성에버랜드가 지주사가 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KCC와 삼성카드를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에버랜드 역시 삼성SDS처럼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이날 오후 삼성에버랜드는 국내외 10여개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버랜드는 오는 11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은 후 예비후보군을 선정한 다음 19일 최종 주관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주당 가치가 209만원 내외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향후 성장성까지 반영될 경우 가치는 300만원 이상으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7조~8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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