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US오픈에 ‘배수의 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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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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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PGA투어 세인트주드클래식 우승해야 출전 길 열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출전한 배상문.  [사진제공=KPGA]



‘노승열 김형성 이경훈도 나가는데…’

배상문(캘러웨이)이 US오픈 출전을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배상문은 32일(현지시간) 열린 2014US오픈 지역예선에서 공동 32위에 그치며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오는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넘버2코스에서 열린다.

현재 세계랭킹 150위인 배상문이 US오픈에 나갈 수 있는 길은 오는 9일 발표되는 랭킹에서 60위안에 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5일 시작되는 미국PGA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580만달러)에서 우승해야 한다.

US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톱랭커들이 다수 불참한다. 따라서 우승자에게 그다지 높은 평점이 주어지지 않는다. 배상문이 우승한다고 해서 랭킹 60위안에 든다는 보장은 없으나, 어쨌든 우승을 하지 않으면 60위 근처에 가지 못한다.

US오픈에는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이경훈(CJ오쇼핑)과 김형성(현대자동차), 미PGA투어 데뷔 동기인 노승열(나이키골프)의 출전이 이미 확정됐다. 노승열보다 앞서 지난해 미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고, JGTO에서 상금왕까지 한 배상문으로서는 자존심상하는 일일 수 있다.

이 대회에서는 2012년 챔피언 더스틴 존슨과 세계 랭킹 5위 매트 쿠차, 최근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는 필 미켈슨, 그리고 폴 케이시와 리 웨스트우드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계) 선수로는 배상문 외에 제임스 한, 대니 리(캘러웨이), 위창수(테일러메이드)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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