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박원순, 빗속 강행군…광화문서 유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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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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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3일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조용한 선거’ 콘셉트로 마지막 선거 유세전을 펼쳤다.

박 후보는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새벽 서울 광진구와 강동구 인근 소방서와 서울지하철 안전 점검에 나서며 지지율 굳히기에 들어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른 ‘안전’ 이슈의 주도권을 잡아 부동층 표심을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오전 3시54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 광진소방서와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차량기지 등을 방문하며 화재와 지하철 안전 점검에 나섰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거) 마지막 날인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들도 투표소에 오셔서 소중한 투표를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배낭을 메고 송파구와 용산구·중구·동대문구·강북구 등 정통적인 야권성향 지역에서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박 후보는 이날 광화문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박원순 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종로5가 광장시장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의 선거운동과 관련해 “그동안 작고 조용하고 가난한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밝힌 뒤 대표적인 예로 △유세차 △세 과시용 선대위 조직 △대규모 동원유세 포기 등을 꼽았다.

진 대변인은 “그 대신 작은 배낭을 하나 메고 시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그의 목소리는 작고 낮았으나 울림은 크고 깊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향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요란한 네거티브 공세로 일관했다”며 “심지어 시장의 부인에게까지 흑색선전과 인신비방을 일삼았다”고 힐난했다.

한편 6·4 지방선거는 4일 오전 6시부터 12시간 동안 전국 1만3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투표는 오후 6시 마감되며 이후 개표작업을 통해 밤 11시께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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