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국 포드와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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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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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납축 대비 40% 이상 무게 줄여 에너지 효율 개선

삼성SDI가 미국의 메이저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공동으로 차세대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테크숍에서 열린 포드 미디어 행사에 참석한 포드의 테드 밀러(왼쪽) 자동차 배터리 부문 R&D 책임자와 삼성SDI 미주법인 마이크 오설리번 상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SDI가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대 전기차 수요처인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미국의 메이저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공동으로 차세대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양 사는 일반 자동차의 납축 배터리를 100% 대체 가능한 '초경량 리튬이온 배터리 콘셉트'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초경량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존 납축 배터리 대비 40% 이상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포드의 차세대 콘셉트카에 이 배터리를 채용할 경우 배터리 무게와 사이즈를 추가로 절감해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삼성SDI는 '초경량 리튬이온 배터리 콘셉트' 개발을 통해 주행거리 향상 등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사는 기존 12V 납축 배터리와 결합해 탑재할 수 있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 개발도 병행한다.

이 시스템은 일반 자동차의 회생제동 시스템에 적용돼 획기적인 연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포드의 오토 스타트-스톱 시스템과 연계할 경우 정차 후 재출발 시 자동차 엔진을 대신해 각종 첨단 전장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테크숍에서 열린 포드 미디어 행사에 참석한 테드 밀러 자동차 배터리 부문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삼성SDI와의 이번 협력에 대해 "삼성SDI와 공동 개발해 나갈 배터리 시스템이 획기적인 연료 절감은 물론 자사 자동차 모델의 하이브리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삼성SDI 미주법인 마이크 오설리번 상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경량성을 가져 전기차용으로 최적화돼 있다"며 "삼성SDI의 세계 1위 배터리 기술력이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을 한층 개선할 뿐 아니라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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