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계 미국인 신부, 정일우 선종…1960년 한국 처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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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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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신부 선종[사진출처=제정구기념사업회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정일우 신부가 선종한 가운데 그의 일생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일랜드계 미국인 정일우 신부는 지난 1960년 9월 예수회 신학생 신분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이후 1963년 실습이 끝난 뒤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4년 뒤 고등학교 은사인 고 바실 프라이스 신부(2004년 선종)의 영향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정 신부는 1960년 서강대 철학교수로 부임했다. 1973년 청계천 판자촌에서 살며 빈민운동을 시작했으며 판자촌 철거 반대 시위를 주도하면서 빈민의 '정신적 아버지'로 자리 잡으며 복음을 실천했다.1980년대에는 철거민들의 자립을 위해 '복음자리 딸기잼'을 만들어 팔았다.

이후 1998년 우리나라로 귀화했으며 충북 괴산 농촌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누룩공동체를 만들기도 했다. 1986년에는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동지 고(故) 제정구 전 의원과 공동 수상했다.

한편, 정 신부는 지난 2일 오후 7시 40분 향년 79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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