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자들 "담배광고 전면 금지시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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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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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학자들이 공개적으로 담배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중국질병통제센터와 공공위생분야의 학자들 41명이 공동으로 중국의 입법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 공개적으로 광고법 개정안에 담배광고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라는 성명을 냈다고 신경보가 10일 전했다. 현재 중국의 광고법은 개정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광고법 초안이 조만간 전인대에 제출될 예정이다. 수정안 초안에는 담배광고 규제는 예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광고법은 원칙적으로 담배광고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부 특수매체를 통한 광고나, 쇼핑몰 할인점 PC방 공공화장실 등에서의 광고, 담배시연회와 품질평가회, 애연자클럽 운영 등은 허용된다. 

협의의학과학원의 양궁환(楊功煥)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금연공약은 2006년 중국에서 효력이 발생했으며, 금연공약 13조2항은 담배광고에 대한 모든 광고행위가 금지되야 한다"며 "모든 담배광고, 할인판매, 찬조활동 등 간접광고 행위도 금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질병센터 량샤오펑(梁曉峰) 부주임은 "중국은 전세계 최대 담배생산국이며 소비국이자 피해국으로, 매년 담배관련 질병으로 13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전면적으로 담배광고를 금지하는 국가에서 담배소비량은 9% 줄었으며, 부분적으로 담배광고를 금지하는 국가에서는 소비량이 1% 감소하는 데 그쳤다"며 전면적인 담배광고 금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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