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새 국무총리에 내정되자 과거 문창극 칼럼이 다시 화제다.
지난 2009년 8월 4일 문창극 내정자는 '마지막 남은 일'이라는 칼럼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자금 조성과 재산 해외 도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월간조선 기사를 열거했다.
이후 문창극 내정자는 "이 사건의 경우 이상한 점은 이렇듯 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물론 당사자 쪽에서도 일절 반응이 없다는 점이다. 검찰뿐이 아니다. 주류 언론에서조차 이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문창극 내정자는 "그러나 이제는 너무 늦었다. 사경을 헤매는 당사자에게 이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이 문제는 이제 전적으로 가족 손에 달렸다고 본다. 그가 이루어 놓은 업적에 버금갈 수 있는 깨끗한 마무리가 있어야겠다. 그가 늘 외쳤던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나라'를 위해서 말이다"라고 말했다.
문창극 칼럼에 김대중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문창극의 주장은 어떠한 근거도 없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에 심각한 해악을 끼칠 뿐"이라고 반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