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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탈리아, 양국 무역 및 투자확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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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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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마테오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베이징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가 지난 10일부터 베이징을 방문 중인 마테오렌치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 양국의 무역발전 및 투자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영역에서의 합작문건을 체결했다. 

12일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렌치 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장기 무역 발전 계획을 제정해 양국간 무역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길 원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산업 규제완화 및 법률 보장 등을 통해 중국기업이 이탈리아에 투자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달라고 주문했다.  

마테오렌치 총리도 무역, 여행, 농업, 식품, 과학기술, 도시화, 인문 등 영역에서 합작을 강조하면서 이탈리아에 대한 중국기업의 투자유치를 강조했다.

두 총리는 회담 후 경제무역, 에너지, 항공, 기초인프라시설 등 영역에서 합작 문건을 체결했다.

특히, 이날 양국 총리는 중국 최대 발전설비기업인 상하이전기(上海電氣集團)가 이탈리아 발전기자재 제조업체인 안살도 에네르지아 지분 40%를 인수하는 것을 포함해 10개의 합의안에 서명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이탈리아는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규모가 더욱 크게 확대돼야 한다는데 합의했다"면서 "이탈리아의 기술과 중국의 방대한 시장을 결합하는 것은 단지 양국의 이익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제3의 시장을 열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탈리아 총리 방문과 맞물려 이날 중국광핵집단공사(CGN)와 이탈리아 국유원자력발전관리그룹(SOGIN)도 합작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CGN은 SOGIN과 함께 EU관련 프로젝트 및 이탈리아의 방사성폐기물량 축소공정에도 참여할 수 있고, SOGIN에 기술자문을 통한 정보 교류도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중국 자체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해외투자를 강화한다는 소위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 전략 실현에 진일보했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렌치 총리는 회담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처리 시간을 36시간 이내로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중국인에게 가장 빨리 비자 발급을 해주는 유럽 국가가 됐다. 

한편, 10~12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렌치 총리는 올해는 양국이 전면적 합작관계를 체결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중국 방문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중국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렌치 총리는 100여명의 기업가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해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양국 경제무역합작 및 투자유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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