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산천초목이 푸르름으로 대지를 뒤덮는 6월, 현충일과 6․25전쟁이 있는 6월은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의 달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드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과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정됐다.
국가를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바치는 일은 가장 숭고한 최고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기에 선진국 일수록 보훈을 중시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깍듯이 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 점차 잊혀지는 보훈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현충일이 연휴로 들어가면서 가족단위로 여행을 떠나는 가구가 많은 탓인지 아파트에도 조기게양을 하지 않은 모습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었다.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변하는 TV 뉴스의 초등학생 모습에서 우리가 간직하고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를 잊고 있는 것만 같아 너무나 아쉬웠다.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좋은 학교를 가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른 국가관을 가지고 커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희생으로 지켜온 우리 조국, 함께 만들어야 할 통일 한국’이라는 슬로건으로 대전지방보훈청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프로야구․축구 경기장에서, 종교단체 및 각급기관 초청행사에서 보훈가족 감사행사가 이루어지고 TV 방송을 통한 나라사랑 캠페인도 7월까지 전개된다.
이와함께 오는 21일 서대전시민광장에서 개최될 다시 부르는 호국영웅 롤콜 및 나라사랑 걷기대회에는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면 호국보훈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모두가 아프고 비통한 요즘 다시 한 번 조용히 주변을 돌아보고 각자의 위치에 충실한 역할과 국민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
국가유공자의 희생으로 지켜진 대한민국임을 상기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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