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패자 부활전 시작

  • 모티프테크놀로지스·트릴리온랩스 2개팀 접수

  • 내부 인사 이동 변수…과기정통부 "일정 그대로"

  • 설 연휴 직후 발표 평가, 이달 말 최종 1개 팀 확정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 핵심 기반이 될 '독자 AI 파운데이션(독파모)' 사업 추가 사업자 선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추가 선발에는 2개 팀이 맞붙으며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근 독파모 추가 지원팀에 대한 서류 평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선발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추가 공모에는 당초 예상대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2개 팀이 접수했다. 

이번 추가 선발은 앞서 1차 발표 평가 과정에서 2개 팀이 탈락하면서 1개 자리가 공석으로 남은 데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당시 경쟁 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패자부활전' 성격의 추가 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 사업자 선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단행한 내부 인사 변동은 변수로 꼽힌다. 오는 19일 자로 독파모 사업의 실무를 총괄해온 인공지능인프라 담당 국장이 교체되면서 정책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규모 국책 사업에서 실무 책임자 교체는 일정이나 의사결정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업무 연속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신임 국장은 과거 과장 시절부터 AI 정책 전반을 다뤄왔으며, 직전까지 과학기술·AI정책협력관으로 장관을 보좌해 온 인물"이라며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만큼 심사와 지원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설 연휴 직후 2개 팀의 발표 평가를 거쳐 이달 말 최종 1개 팀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추가 선정되는 팀은 기존 3개팀(LG AI 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과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받는다.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768장은 물론, 데이터 공동 구매, 구축·가공 등 지원과 함께 'K-AI' 기업 명칭도 부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추가 선정에서 단순 모델 개발 역량을 넘어 생태계 기여도를 핵심 기준으로 보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3개 정예팀과 유의미한 경쟁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 완성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산업 적용 가능성, 데이터 확보 전략, 생태계 확장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정예팀' 자격을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평가 기조 속에서 두 후보는 상반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을 자체 설계해 적용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단순 프롬 스크래치를 넘어 어텐션 함수와 아키텍처를 재구성한 결과 비교적 적은 파라미터 규모에서도 글로벌 평가 지표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트릴리온랩스는 GS그룹, 포스코홀딩스 등 대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부각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 최적화를 목표로 한 월드 모델 'gWorld-32B' 등을 공개하며 모델 확장 전략을 내세운 만큼 생태계 확산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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