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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수확도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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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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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확 방법 따라 저장 중 품질 크게 차이

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양파 가격안정과 품질 향상을 위한 중만생종 양파 수확기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매년 양파 수확기가 되면 반복되는 가격 하락과 특히 올해의 경우 재고량 증가까지 겹치면서 양파 가격안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적기 수확을 통한 저장성 향상으로 출하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양파 수확전후 관리요령에 대한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6월 중순에 수확하는 중만생종 양파는 다음해 3~4월까지 저장을 한다. 저장 중 양파가 썩거나 무게가 줄어 손실되는 양은 10~20% 정도이지만, 재배 중 관리와 수확 전‧후 관리 방법에 따라 많게는 70%까지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양파 수확기를 앞둔 지금, 언제 어떻게 수확하느냐가 저장 양파의 품질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

먼저 저장 중 양파 품질을 그대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양파 밭에서 잎이 완전히 넘어가고 잎이 30~50% 정도 마른 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양파가 완전히 넘어진 후에 잎이 마르면서 양파 구가 커지고 무게도 늘어난다. 그러나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밭에서는 뿌리활력이 떨어져 양파 잎이 빨리 마르고, 양파 잎에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발생했던 밭은 양파 구가 토양 속에 있는 병해충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수확이 늦어질수록 부패도 많아지고 양파의 품질이 떨어지므로 수확을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양파 잎이 아직도 싱싱하여 푸른색을 띠고 있는 양파는 너무 서둘러서 수확할 필요는 없다.

올해는 장맛비가 6월 하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하여 그 전까지만 수확을 마치면 된다.

양파 목 부분을 자를 때는 줄기를 5~7cm 정도 남겨야 자른 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반 농가에서는 양파를 수확할 때 낫으로 잎을 자르고 뽑게 되는데, 그렇게 하면 양파 목 줄기가 짧아질 수 있다. 목 길이가 짧은 양파를 오랫동안 저장하면 목 부위에 잿빛곰팡이병이나 세균병이 많이 발생하여 썩는 양파가 많아진다. 따라서 낫으로 잎을 절단하더라도 줄기를 최소한 5cm 이상 남겨두고서 자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양파수확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날씨 예보를 확인하여 뽑은 양파를 밭에서 1~2일 정도 건조시킬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 쾌청한 날을 택해 이틀 정도 건조시키면 잘린 부위가 바싹 말라 양파가 잘 썩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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