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적기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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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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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포스코 신용등급이 20년 만에 AAA에서 AA+로 내려간 것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적기를 놓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기업평가는 수익성 저하, 재무부담 가중, 시장지위 약화, 해외투자 부담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을 낮췄다"며 "이는 이미 3~4년 전부터 포스코에 발생하고 있던 문제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는 통상 3년 기업 재무제표를 토대로 신용등급을 매긴다. 포스코는 이미 철강시황 악화와 재무부담을 겪고 있었다는 것.

신한투자에 따르면 포스코 매출액은 2011년 68조9000억원에서 작년 61조9000억원으로 7조원이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008년 17.2%에서 작년 4.8%까지 급락했다. 차입금은 2009년 12조2000억원에서 지난 1분기 28조10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김 연구원은 "(신용등급 강등이 늦어진 이유는) 포스코의 시장지위, 수익성, 재무안정성이 인정돼왔고 공기업으로 출발, 국가기간산업을 영위한다는 점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번 등급평가는 신평사가 정량적 기준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포스코 신용등급 하락이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계열사 지원 의지가 훼손될만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포스코 계열사 중 작은 변화에도 예민한 몇 몇 업체를 제외하고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일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 제조업체 가운데 AAA등급 기업은 현대자동차, KT, SK텔레콤 등 3곳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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