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색돔·옥돔 등 붉은색 컬러 생선 인기"

▲ 금태[사진=롯데마트]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마트는 금태·색돔·옥돔 등 몸에 붉은 빛을 띠는 컬러 생산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금태·색돔·옥돔 등은 10~20도 수온에서 어장을 형성하는 난류성 어종으로 주로 남해안 해역에 서식한다.

부산·경상도 등 남해안 지역에서는 붉은 색이 복을 기원한다고 해서 제사상에 올리거나 경사스러운 날에 빠지지 않은 고급 어종이다.

이에 반해 수도권 지역에서는 붉은 생선에 익숙하지 않고 일반 생선에 비해 가격이 비싸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그동안 영남권 20여개 점포에서만 해당 상품을 운영해왔다. 기타 지역에서는 명절 선물세트 용도로 옥돔을 선보였다.

그런데 최근 서울·수도권 등 전국 점포에서 이들 붉은 색 어종을 생물로 선보인 결과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롯데마트 수산물 매출을 보면 색돔·옥돔이 전년 대비 116.2%, 금태가 187.8% 급증했다.

점포별 매출 순위를 살펴봐도, 구미·동래·사상 등 영남권 점포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잠실점과 송파점이 각각 6위와 7위에 오르며 수도권에서도 수요가 높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최근 기후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며 난류성 어종인 금태·옥돔·색돔 어획량이 증가, 가격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해 금태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10% 늘었다. 이에 부산공동어시장 산지 위판가가 같은 기간 20~30% 저렴하게 형성된 상태다. 상황이 이렇자 옥돔 가격이 고등어보다 싸진 상황이다.

김영태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국내 기후가 아열대화 됨에 따라 색돔·금태 등 컬러 생선 역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