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용자 없는 11개 지하보도 시민에게 공간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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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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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건널목 설치 등으로 이용자가 없어진 지하보도 11곳을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대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지하보도는 지하에 설치한 횡단보도로, 현재 서울시내에 총 88개가 있다. 이중 이번 활용 대상은 기능을 상실한 11개소다.

시에 따르면 지하보도는 과거 차량위주의 교통 소통을 위해 많이 설치됐다가 최근에는 교통 여건과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환경변화에 따라 상부에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있는 추세다.

지하보도 활용을 원하는 기관, 단체, 개인은 서울시 도로시설과(☎ 02-2133-1676)에 문의하면 검토를 거쳐 창작공간, 전시·보관 공간, 인접 건물 부속시설로 사용할 수 있다.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면 점용료를 면제해준다.

시는 앞서 7개 지하보도를 창업 인큐베이터 사무실, 환경미화원 휴게실, 거리문고, 실버악단 연주회 연습실, 창고 등으로 개방한 바 있다.

송파구청 앞 지하보도는 지역 중·고등학교와 연계해 교복을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에 파는 '교복은행'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지하보도 활용사업으로 이용자가 없어 자칫 우범화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불안감을 없애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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