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된 줄 알았는데…무안 육오리 농장서 AI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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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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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사실상 종식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마무리 대책 일환으로 신규 입식 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 과정 중 무안 육용오리농장에서 17일 H5N8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직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18일께 판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해당 농장 내 10일령 육용오리 1만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및 소독 조치하고, 현지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팀을 급파해 이동통제, 역학조사 등의 조치를 취했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23일 AI 발병으로 육용오리 1만3000여마리를 살처분한 담양지역에서 3주간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아 사실상 AI가 종식 종식한 것으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강원 횡성의 거위 농장에서 20여일 만에 H5N8형 AI가 재발한 데 이어 16일 대구, 이번 무안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전국으로 확산되지 않을가 긴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AI는 날씨가 추운 12월∼3월에 집중됐고 국내에서 가장 늦게 발생한 시기가 5월 중이었다"면서 "여름철에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AI가 한 여름 날씨를 보인 시기에 발생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AI 종식 때까지 예찰 강화와 농가에서도 야외에 바이러스가 존재할 우려가 있으므로 긴장을 풀지 말고 소독․차단방역을 생활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전남지역에선 4개 시군에서 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7개 시군 86농가의 닭․오리 228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전국적으로는 7개 시도 19개 시군에서 29건이 발생해 523농가의 닭․오리 1387여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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