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노담화 작성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측에 의견을 제시한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고노담화는 일본 측의 자체적인 조사와 판단을 기초로 일본의 입장을 담아 발표된 문건"이라며 "공동 성명이나 합의 문서와는 다르다. 이는 타국과의 사전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한 문건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1993년 담화 발표 당시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의 검증 내용이 확인되면 우리 입장을 정식으로 밝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입장이 없거나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사전 협의 문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조만간 검증 결과 보고서가 있게 되면 그때 우리의 명확하고 총체적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이번 달에 개최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5월 협의 때 발표한 상황이 아직도 유효하다"며 "6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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