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에서 연중 상영하는 메트오페라 2014년 시즌 6번째 작품인 보로딘의 ‘프린스 이고르’가 오는 21일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
러시아 국민음악 운동의 선구자인 알렉산드로 보로딘이 작곡한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는 생전에 곡을 끝내지 못하고 세상을 뜬 그를 대신해 코르사코프와 글라주노프가 마무리해 무대에 올렸다. 드라마틱한 줄거리에 러시아 민속음악과 교회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져 러시아의 역사와 정서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러시아 건국기인 12세기경, 러시아를 침입한 타르타르족에게 이고르 공과 그 아들은 포로로 붙잡힌다. 아들 드미트리가 타르타르 족의 공주와 눈이 맞아 사랑에 빠지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할 권리를 획득한다. 이를 축하하기 위한 연회가 열리고 이고르 공을 감시하던 군사들도 잠들어 버린다. 이 틈을 타 이고르 공은 탈출하나 그의 젊은 아들은 사랑을 택한다. (전체관람가, 270분)
메트오페라 프린스 이고르는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동대문 등 5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 5000원이며 메가박스 VIP 회원은 15% 할인된다. 킨텍스점은 일반 3만 5000원, 청소년 1만 7000원에 간단한 스낵과 음료가 함께한다.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르네 플레밍이 함께 한 슈트라우스의 ‘카프리치오’도 내달 5일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
카프리치오는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작품으로, 음악과 문학을 상징하고 있는 두 남자 주인공의 경쟁을 통해 ‘음악과 문학 중 무엇이 우선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작곡가인 플라만트와 시인 올리비에는 마들렌 백작부인의 총애를 사고자 경쟁한다. 올리비에가 부인에게 시를 지어주면 플라만트는 거기에 곡을 붙이는 식이다. 두 남자는 그녀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간청하고 부인은 이튿날 아침 11시에 선택하겠노라고 약속한다. 결국 오페라는 그녀의 선택을 보여주지 않은 채 막을 내린다. (등급미정, 163분 예정)
메가박스 프로그램팀 나유경 팀장은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와 ‘카프리치오’는 그 명성과 작품성에 비해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워 이번 실황상영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 최신 작품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페라 카프리치오는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해운대, 광주, 대구, 대전, 전주 등 9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 5000원, VIP는 15% 할인된다. 단, 킨텍스점은 일반 3만 5000원, 청소년 1만 7000원이며 간단한 스낵과 음료가 제공된다.
보다 더 자세한 사항 확인 및 예매는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 1544-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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