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무장탈영' 임 병장, 중점관리대상자인 B급 관심사병...진돗개 하나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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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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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난사 탈영병에 군 '진돗개 하나' 발령 [사진 출처=SBS 뉴스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육군 22사단 GOP 초소에서 동료 장병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임모(22) 병장이 관심사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주간 경계근무를 마친 뒤 오후 8시 15분께 동료 장병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K-2 소총을 난사했다. 이로 인해 병사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직후 임 병장은 총기와 실탄 수십 발을 소지하고 무장 탈영했으며, 군 당국은 고성지역에 진돗개 하나(국군 방어준비태세: 무장공비 침투가 확실시될 때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 발령)를 발령하고 임 병장의 뒤를 쫓고 있지만 현재까지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탈영병 임 병장은 오는 9월 16일 전역을 앞둔 B급 관심사병이었다. 관심사병은 특별관심 대상자인 A급과 중점 관리대상자인 B급, 기본관리대상인 C급으로 구분되는데 A급 관심사병은 GOP 근무가 불가능하지만, B·C급은 근무할 수 있다.

A급 관심사병은 특별관리대상자로 자살을 할 수 있는 징후가 나타나는 등 특별관리대상자로 분류된다. B급 관심사병은 주변의 도움만 있다면 근무를 할 수 있는 심리상태로 중점관리대상자로 분류된다. C급 관심사병은 기본관리대상자로 상담을 통해 부대생활이 가능한 장병이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임 병장은 올해 1월 현재 부대로 전입 전 지난해 4월 A급 관심사병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해 4월 1차 인성검사에서 A급 관심사병으로 지정됐으나 같은해 11월 B급으로 낮아졌다.

이후 2013년 11월 임무수행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지휘관의 판단 아래 초소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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