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청종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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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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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학도 출신 벤처 1세대…국내 최초 도메인 등록 사이트 창업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이청종 회장은 국내 벤처 1세대다.

1969년 강원도 태백의 탄광촌 출신으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까지 동부건설에서 건축디렉터로 활동했다. 현재 인터넷 기반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특이이력이라 할 만 하다.

지난 1999년 서른살의 나이에 자금 20만원으로 세탁소 작은 골방에서 국내 최초 도메인 등록 사이트 후이즈 를 창업했다.

당시는 인터넷이 태동하는 시기였다. 국내 시장에 처음 도메인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호스팅 사업으로 연결했을 때, 분명 도메인 시장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관문(Portal)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

특히 도메인 사업의 경우 업의 경우 창업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고, 당시 새롭게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IMF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책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이었다는 것도 이후 가파른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창업 당시 후이즈는 도메인 등록만 대행하는 1인 기업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석유회사 엑슨과 모빌이 국내의 한 개인에게 엑슨모빌 도메인을 10억원에 구입한 이른바 '엑슨모빌' 사태를 계기로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자연히 국내 도메인 등록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이후 연매출 250억 원의 도메인·호스팅 1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살아있는 기업문화/약한자에 힘이 되는 기업으로 압축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는 기업만이 인터넷 벤처의 명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게 이 회장의 지론이다.

인터넷 기업으로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한탕주의'가 아닌 철저한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고 이 회장은 강조한다.

특히 사업은 단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닌 세상과의 호흡을 통해 형성된 부를 사회에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 2009년에는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의 수익금 전액을 사회단체에 기부했다.

또 2011년 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일본의 국가 도메인 ‘.JP(닷제이피)’ 등록에 따른 수익금 전액을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지원 성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이청종 회장 약력>

(現) ㈜후이즈홀딩스회장
(現) ㈜후이즈회장
(現) ㈜후이즈네트웍스회장
(現) ISO 9001, 14001 인증컨설턴트
(前) 세계경제포럼한국위원회기획이사
(前) 동부건설건축디렉터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졸)
1969년 강원도 태백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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