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킬라, 더 포트(Killa, The Fort) 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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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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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킬라, 더 포트(Killa, The Fort).[사진=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조직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가 <킬라 더 포트(Killa the Fort)>를 올해의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킬라 더 포트(Killa The Fort)>는 인도의 아비나쉬 아룬 감독의 첫 작품으로,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수상작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 이후 한국에 처음 상영되는 이 작품은 한 소년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잘 묘사한 작품이다.

아버지의 죽은 이후에 큰 도시에서 이사를 온 치누와 치누의 어머니는 시골의 새 집에 적응하는데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치누의 명석함은 다른 친구들로부터 공부만 하는 아이로 치부 받게 된다. 나이가 많고 성적이 나쁘기로 소문난 유브라주(Yuvfaj)의 수학 문제 해결에 치누가 도움을 주게 되면서 주인공 치누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된다. 주인공 소년의 시골에서의 새로운 삶은 잔잔한 풍경 속에서 보여 지며, 말로 표현되어지지 않는 감성을 이 영화는 아이들의 우정 속에서 풀어낸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박인호 수석프로그래머는 "올해의 개막작 선정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어린이영화제개막작 선정인 만큼 현재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의 심경을 반영하였고, 너무 들뜨지 않고 잔잔하게 관객에게 다가가는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으면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또한, <킬라 더 포트(Killa The Fort)> 아비나쉬 아룬 감독은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는 70여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동화랑, 영화랑”("Your Dreams on the Shelf")이라는 테마로 2014년 7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영화의전당,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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