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형 마늘의 수확 시기는 6월 20일 전후로 이루어지는데 수확 후 건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늘 뿌리응애, 혹응애 등의 해충과 부패 등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 날 수 있다며 관리를 강조했다.
마늘은 수확당시 수분이 80% 정도로 장기저장을 위해서 예비건조와 본 건조를 통해 수분 함량이 65%정도가 되도록 건조해야 한다.
보통 예비건조는 차광망이 덮인 비닐하우스나 그늘에서 15일정도 말리며, 예비건조 기간 동안 마늘잎에 남아 있는 양분이 마늘의 구로 이동하여 품질을 높여주고 저장성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장 방법은 예비저장과 본 저장으로 나뉘는데 예비저장은 바람이 잘 통하며 습하지 않는 간이저장고, 창고, 햇볕이 들지 않는 곳, 덕 시설 등에서 10월 하순까지 저장한다.
본 저장은 수분이 60~65%로 건조된 마늘을 습도 65~70%, 온도 0~3℃를 유지하는 곳에서 저장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저온에서 보관된 마늘은 종구로 사용할 경우 2차 생장 등이 우려되므로 식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윤철구 박사는 “건조와 저장이 잘 되어야 좋은 품질의 마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농가소득과 연결될 수 있다.”면서 “수확 후 관리가 오히려 생산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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