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체감 경기지수, 3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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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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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6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CBSI가 전월 대비 2.7p 하락한 74.5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4,5월 연속 상승에 대한 통계적 반락 효과, 그동안 양호했던 소규모 공사 발주가 주춤하면서 중소기업 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 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6월 CBSI 지수 자체는 4월(76.5)과 5월(77.2)을 제외하면 여전히 2010년 2월(77.6) 이후 최고치”라며 “기준선에 훨씬 못 미친 70선 중반에 불과해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저조하지만 지난 4년간의 침체기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 CBSI를 살펴보면 대형업체 지수는 92.3으로 한 달 전에 비해 0.6p 하락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중견업체 지수와 중소업체 지수는 각각 73.3, 55.1로 전월 대비 0.8p, 7.4p 내렸다.

한편 7월 CBSI 전망치는 6월 실적치 대비 5.2p 상승한 79.7을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기업들이 7월에는 건설경기의 침체 수준이 6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7월에는 혹서기가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 7월 실적치는 전망치보다 다소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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