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배우 최은희와 결혼한 신상옥 감독은 당대 최고의 화제를 낳았다. 임권택 감독은 배우 채령의 데뷔작을 연출한 뒤 1979년 그와 결혼했다. 또 2006년 배우 문소리와 결혼한 장준환 감독 역시 연예계 대표 배우-감독 부부로 꼽히고 있다.
해외에서도 배우와 감독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오랜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팀 버튼 감독과 배우 헬레나 본햄카터를 비롯해 1991년 결혼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케이트 캡쇼가 가장 유명하다.
앞서 영화사 봄은 2일 "영화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 지난해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지난 2011년 '만추'로 인연을 맺었다. 현빈, 김준성, 김서라 등이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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