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청렴한 학교, 깨끗한 교육은 교사, 학부모, 시민의 신뢰 구축을 위한 근간”이라며 “2013년 각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에서 거의 꼴찌를 기록한 부산교육계의 깨끗한 교육환경 구현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 교육감은 “반부패․청렴 실천을 위해 교육감부터 솔선수범할 것”이라며, “전시성 결의대회 대신 교육감 자신이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임기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교육가족의 구체적 실천 지침으로 ▲ 업무나 인사 등과 관련된 청탁은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말 것 ▲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금품 수수를 하지 말 것 ▲ 명절 떡값이나 해외출장 시 차비 등의 관행도 일체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러한 지침을 어긴 사례가 확인될 경우 즉각 인사상 불이익 및 제재 조치를 가할 것임을 천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 같은 지침을 내린데 이어 반부패․청렴 문화 정착을 위한 인사 제도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인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인사 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추진하고, 새로운 인사 질서와 원칙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이를 위해 어려운 현안 부서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을 우선 발탁하고 근무평정 때 배려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른바 선호 부서의 사람들이 평정도 후하게 받는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연공서열보다 능력과 업적 위주의 평가를 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부패․청렴 문화 정착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여 반부패․청렴 실천 여부를 수시로 점검키로 했다. 수시점검에서 적발되는 부패 행위자에 대한 징계 및 처분을 강화하겠다는 원칙도 함께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지난 6.4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깨끗한 교육”을 7대 공약 중의 하나로 제시하고 교육장 및 교장 임용제도 개선, 교육비리 관련자 영구 퇴출, 교육감 직속 ‘교육비리고발센터’ 활성화, 시민 예산 감독제 강화 등을 통해 부산교육청의 청렴도를 임기 내에 전국 1위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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