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과 4일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효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이 긍정 평가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돼 향후 국정운영의 동력을 끌어당길지는 미지수다.
특히 7일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이번 주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 인사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고돼 있어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6.1%로 지난주 대비 2.7% 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3.4% 포인트 하락한 46.6%를 기록, 일주일 만에 40%대로 다시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일간 집계로는 시진핑 주석 방한 이틀째인 지난 4일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며 “문창극 전 후보자 지명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모처럼 외교 행보로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5% 포인트 상승한 40.9%,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기간 1.2% 포인트 하락한 30.6%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10.3% 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3.9%), 통합진보당(1.6%) 등이 뒤를 이었고, 무당파는 21.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7월 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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