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ICT수출 838억 달러···사상 최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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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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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휴대폰 주도…중소기업도 선전

[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수출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9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CT산업 수출은 83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했다.

수입은 7.4% 증가한 421억5000만 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416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139억4000만 달러, 수입은 74억5000만 달러로 64억9000만 달러의 무역수지를 기록한 바 있다.

미래부는 세계 ICT 성장률 하향과 환율 하락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등 ICT 주력 품목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와 휴대폰의 수출액은 각각 293억 달러, 131억 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10.6%, 12.6% 증가했다. 디지털TV 역시 전년에 비해 12.1% 증가한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도 환율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서 3%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국가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과 아세안(ASEAN) 등 신흥국가로의 수출 비중이 점차 증가세를 보였다.

신흥국가로의 수출비중은 지난 2007년 63%대에서 2014년 79%로 증가한 반면 선진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37%에서 21%로 줄었다.

미래부는 “하반기에서 ICT 수출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도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하락, 중국 업체의 추격, 원화 절상 등으로 하반기 ICT 수출에 다소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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