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이명박 명예박사학위 수여 논란속 보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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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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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경북대학교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려다가 논란이 일자 수여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오는 16일 이 전 대통령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던 계획을 잠정 보류한다"고 9일 발표했다.

경북대는 "이 전 대통령 측에서 대학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고사의 뜻을 전달해 왔다"며 "이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존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경북대는 국가 경영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 전 대통령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으나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며 교수노조, 총학생회 등의 반대에 직면했다.

이 때문에 공적 조서 제출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이를 평가해 학위 수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대학원위원회도 열리지 않았다.

경북대 관계자는 "교내외에서 논란이 이는 상황이어서 학위 수여를 연기하는 것이지 취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사실상 이번 계획은 무산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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