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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10일 도청 국제교류센터에서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비상 대책회의를 가졌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10일 도청 국제교류센터에서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공동 대응과 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KOTRA, 관세청,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등 11개 수출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7월 4일 1140원에서 1009.7원으로, 원·100엔 환율은 하락폭이 더 큰 1143.32원에서 989.8원(2014. 7. 4)으로 떨어지면서 올 하반기 더 떨어질 것이라는 장기 전망이 나와 채산성 악화에 따른 지역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총 76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운전자금을 업체당 3억 원 한도에서 수출기업에 우선 지원하고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무역아카데미교육에 환리스크 관련 교육과정 신설과 중소기업수출코디네이터 사업에 환위험 관련 컨설팅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5일에는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2014년 하반기 세계경제 및 환율전망’ 설명회를 개최해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업계 홍보활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 대구경북본부는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와 대출한도를 우대해 지원하며, 수출성장자금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대출기간을 늘리는 등 지원조건을 완화한다.
특히 수출팩토링 및 수출포페이팅(외상수출거래에 의해 발생한 수출채권을 매입하는 제도) 등 환리스크 대응 금융상품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는 환변동 지원규모를 늘리고 환변동 보험 이용한도를 연간 순수출실적의 70~90%에서 100%로 확대했다.
여기에다 환율이 상승해도 환수금이 없는 옵션형 보험상품, 범위선물환 환변동 보험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보험 상품을 운영하고, 특히 연말까지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환변동 보험료를 20% 특별 할인한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엔저피해기업 지원프로그램, 수출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지원프로그램 등 통화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변동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유관기관은 금년 하반기에 체계적인 수출중소기업지원을 위해 ‘경북수출기업협의회’를 구성하고 글로벌 경제 위기 공동 대응, 기관별 수출지원 사업정보제공 등 협력강화를 위해 별도의 수출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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