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에 완패 브라질 선수들 "팬들 우리를 향해 야유…그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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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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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브라질 선수들 팬들에 사과[사진출처=kbs2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네덜란드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에서 패한 브라질선수들이 고개를 떨궜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각)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4위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마지막의 자존심을 노렸지만 또 다시 굴욕을 당했다.

공격수 오스카(첼시)는 경기 직후 TV 인터뷰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면서 "3위라도 차지하길 바랐는데 그러지 못했다. 우리가 졌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과 국민들 모두 슬프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는 "이것보다는 더 좋게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크게 아쉬워했다.

이어 "팬들에게 사과한다. 마지막에 우리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으나 그게 정상이다. 그들도 감정이 있다"면서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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