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모야모야병이 다시금 화제다.
모야모야는 일본어로 '담배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을 뜻하는 것으로, 양측 뇌혈관의 내벽이 두꺼워지면서 일정 부위가 막히는 병인데 주로 일본인과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 모야모야병에 걸린 환자의 뇌동맥조영상은 흐물흐물한 아지랑이나 담배 연기 모양과 비슷하다.
특히 모야모야병은 뜨거운 음식이나 더운물을 식히려고 입으로 불고 난 뒤 또는 심하게 울고 난 뒤 팔이나 다리에 일시적으로 갑자기 힘이 빠지는 마비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간질 발작과 두통, 불수의적 운동, 지능저하, 시야·언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현대 의학으로 모야모야병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혈관을 만들어 뇌에 피를 공급하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14일 방송된 '인간극장'에서 모야모야병에 걸린 딸을 키우는 미즈노 마사유키의 사연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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