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실탄사격 훈련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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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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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14일 MDL 인근 방사포·해안포 발사 가리키는 듯

[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해안 최전방 부대에서 '포 실탄사격 훈련'을 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동부전선 최전방의 영웅고지 351고지'에서 제171군부대의 포 실탄사격 훈련을 지도했다며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정천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훈련이 동부전선을 지키고있는 포병 부대들이 해상군사분계선을 넘어 침입하는 적들을 강력한 포병화력 타격으로 진압할 수 있게 준비됐는가를 검열하고 경상적(정상적)인 전투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직접 감시소에 올라 훈련 계획과 포의 배치 상태를 보고받고 쌍안경으로 훈련을 지켜봤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사격 명령을 내리자 '우레와 같은 폭음'과 '자욱한 포연'이 발생했으며 "포탄들이 해상에 우박처럼 쏟아져내리고 물기둥들이 치솟아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묘사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훈련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최전연의 화력 진지들에서 울린 명중 포성은 원수들에 대한 인민군 장병들의 서리 찬 증오와 분노, 참을 길 없는 보복일념의 폭발"이라며 "전체 장병들이 고도의 격동 상태를 유지하면서 최고사령관의 공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오늘 훈련을 통해 다시금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들이 무모한 침략전쟁연습 책동에 계속 매달리고있는 현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선 부대들의 싸움 준비를 더욱 빈틈없이 갖추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제171군부대 직속 '민경초소'와 2대대 3중대 초소도 시찰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코 앞에 남조선 괴뢰군 깡패무리들이 우글거리는 최전연 초소"에 직접 찾아왔다면서 그가 "조성된 현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연 경계근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들 초소에 쌍안경, 자동보총, 기관총 등을 선물하고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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