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렇게 어렵게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절반 이상이 15개월만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4년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청년층 인구는 950만7000명, 경제활동참가율은 44.3%, 고용률은 40.5%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청년층이 첫 취업 때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2개월로 2006년 5월 이후 8년 만에 최장기간을 보였다.
이렇게 어렵게 일자리를 구했으나 첫 직장을 그만둔 청년층은 절반이 훌쩍 넘었다.
청년층 중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 근로자는 62.3%로 이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평균 1년3개월이었다.
그만 둔 사유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가족적 이유(건강, 육아, 결혼 등)'가 17.6%였고 '임시적, 계절적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이 10.1%였다.
학계 관계자는 "취업에 걸리는 시간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개월 늘었다는건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에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아니더라도 우선 취업했다가 퇴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 일자리의 형태는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았으나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가 62.1%로 가장 많았다.
대학졸업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1개월, 휴학 경험 비율은 42.7%였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2개월(남 6년4개월, 여 4년4개월), 휴학자의 평균 휴학기간은 2년4개월(남 2년8개월, 여 1년4개월)이었다.
청년층 인구 중 직업교육(훈련) 경험자 비율은 16.1%였으며 직업교육을 받은 곳은 사설학원으로 62.1%였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시험 준비자는 66만1000명으로 12.5%를 차지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이 28.0%로 가장 많았고 일반기업체 25.5%,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가 21.4%로 뒤를 이었다.
미취업자 32.0%는 직업교육이나 취업시험 준비, 15.4%는 구직활동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육아·가사나 그냥 쉬는 사람도 각각 19.3%, 18.5%를 차지했다.
산업별 취업 분포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41.9%, 도소매·음식숙박업 24.1%, 제조업 17.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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