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주현식 과장이 16일 '최근 환경 변화에 대응한 충남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방안' 조사연구 자료에 대한 기자 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모석봉 기자]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충남지역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내수 비중이 높고 수출도 국내 완성차업체가 진출한 국가에 집중돼 있는 등 국내 완성차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큰 상황으로 수출의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16일 발표한 '최근 환경 변화에 대응한 충남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방안'에 따르면 2012년 중 충남지역 자동차부품업체 내수 비중은 80.3%(수출 19.7%)로 전국 평균(67.1%)을 13%이상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내수비중이 높아 2012년 현대·기아차 노사분규 장기화 시 타 지역과 달리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또 지난해 현대차 및 기아차의 현지사업장이 있는 미국, 중국 등에 대한 충남지역 부품업체 수출 비중은 88.5%로 전국 평균(62.6%)을 20%p 이상 웃도는 수준으로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자동차부품의 품질을 글로벌화시켜 수출을 다변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의 규모면에서도 충남지역의 자동차부품 산업은 여타 지역에 비해 50인 미만의 소기업 비중이 낮고 생산공장 중심으로 성장해온 데다 범용부품업체 비중이 높고 국내 완성차업체에 대한 의존도도 큰 상황으로 진단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주현식 과장은 "충남지역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형성 촉진과 중소부품업체에 대한 R&D 지원 강화, 고부가가치부품 생산비중 제고, 자동차부품전문 수출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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