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K7이 상품성을 개선해 2015년형으로 돌아왔다. 2015년형 K7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는 점이다. 기아차는 가격 인하를 통해 K7 선택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K7은 올해 상반기동안 총 1만1126대가 판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8.2% 감소하는 등 기아차의 승용차 모델 중 프라이드, K3 등과 더불어 상당한 판매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출시된 2015년형 K7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로 탑재하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점등 이미지를 좀 더 날렵하게 다듬었다. 트렁크 내부 하단에는 크롬 장식을 붙였고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알로이 휠과 17인치 알로이 휠을 더했다.
차량 내부는 좀 더 고급스러워졌다. 우드그레인 인테리어를 새로 적용하고 글로브박스 버튼과 도어 스피커그릴 등을 크롬으로 꾸몄다. 레드 브라운 인테리어 옵션도 추가했다.
편의사양으로는 앞좌석 통풍시트, 개별 타이어공기압 경보 시스템, 자외선 차단 글라스(윈드 쉴드), 에어로 타입 와이퍼 등을 기본 적용했다. 대신 기본 적용했던 내비게이션은 옵션으로 돌렸다.
기존 6개 등급(트림)으로 운영되던 것은 엔진별 단일 트림으로 단순화했다. 무엇보다 가격을 최대 244만원 인하했다. 나파 가죽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개별 타이어공기압 경보 시스템, 에어로 타입 와이퍼 등을 추가한 2.4 프레스티지 모델은 2960만원으로 62만원 인하했다.
3.0 프레스티지 모델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카드타입 스마트키 등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가격은 130만원 내린 3300만원으로 책정했다. 3.3 노블레스 모델은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알로이 휠을 추가했지만 가격은 244만원 인하한 3950만원으로 정했다.
한편 기아차는 K7 2015와 함께 신규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을 추가한 2015년형 K7 하이브리드 700h를 선보였다. 2015년형 K7 하이브리드 700h의 가격은 △2.4 럭셔리 모델은 3450만 원 △2.4 프레스티지 모델은 3620만 원이다(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세제 혜택 적용 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