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서울 매매시장 0.01%↑, 17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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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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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정부의 2기 경제팀 출범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 올라 지난 3월 셋째 주 이후 17주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역시 0.01% 소폭 반등했고, 신도시는 보합(0%)에 머물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거래가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주도했고, 추가분담금 문제가 불거진 강남구 개포주공2·3단지는 약세가 이어졌으나 대출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주초 빠졌던 가격을 일부 회복하기도 했다. 서울 일반 아파트는 0.01%의 변동률로 지난 4월 셋째 주(0.01%) 이후 3개월 만에 매매가격이 올랐다.

서울은 서초(0.07%)·마포·송파(0.05%)·금천(0.03%)·노원·도봉·동작·영등포(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대출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 반포와 잠원동 일대 재건축 단지의 매물이 회수되고 매도호가가 올랐다. 최근 조합설립 총회 준비에 들어간 반포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잠원동 한신2차와 한신6차도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파크2단지와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는 500만~1500만원 뛰었다. 신혼부부 등 가을이사를 미리 준비하는 수요가 일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편 은평(-0.07%)·동대문(-0.06%)·양천(-0.05%) 등은 매매가가 하락했다. 은평구는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차가 거래부진으로 2000만원, 동대문구는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가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양천구는 목동 성원, 롯데캐슬위너 등이 1000만~4000만원 떨어졌다. 목동은 자녀교육 끝난 이들이 인근 마곡지구 새 아파트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매물이 늘었다.

신도시는 급매물 소진과 거래 후 호가상승으로 분당·일산(0.01%)이 소폭 오른 반면 파주운정(-0.11%)과 동탄(-0.04%)은 매매가가 떨어졌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삼환, 정자동 상록우성, 한솔주공6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일산은 소형 면적대의 저가매물 거래가 꾸준한 가운데 주엽동 강선11단지태영,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 등이 250만~35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신혼부부 수요로 광명(0.04%)·수원(0.03%)·안성(0.02%)·고양(0.01%)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5단지가 250만~500만원, 수원은 영통동 청명건영, 황골주공1단지 중소형 면적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남양주(-0.03%)와 파주(-0.01%)는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남양주는 별내동 별빛마을쌍용예가 155㎡가 1000만원 내렸고 파주는 문산읍 힐스테이트2차 109㎡가 500만원 떨어졌다.

김은진 리서치센터 팀장은 "정부가 주택구입 대출한도를 늘린다고 해서 단기적인 시장 변화, 즉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거나 가격 반등이 크게 나타나기는 어렵겠지만 정부가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LTV•DTI 완화에 이어 2주택자 전세 소득 과세 철회 방침이 실현되면 장마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비수기에 접어든 주택시장의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가을 이사철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8~9월부터는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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