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성준모)가 세월호 참사 해결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의회는 의원 전원 발의로 세월호 관련 특위 구성안과 건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일부 의원들이 도보 행진과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
전준호 의회운영위원장과 나정숙 기획행정위원장, 박은경 의원은 21일부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와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상태다.
이는 지난 14일 단식 투쟁에 들어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뜻을 같이 하자는 취지다.
김동수 의원도 지난 15일 단원고 학생들과 함께 단원고에서 국회의사당까지 1박2일로 진행된 도보행진에 참여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의 아버지이기도 해 진실 규명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의회는 제21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의 발의로 ‘안산시의회 4·16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 및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성 의장은 이를 국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족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안산 지역, 특히 시의회에서는 정파를 넘어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노력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성 의장은 “세월호 참사라는 큰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과 의회 차원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세월호 참사로 인한 여러 문제들을 지역공동체 안에서 해결하는데 안산시의회는 초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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