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보양식으로 해산물 '대세'… 육류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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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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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마켓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중복과 말복을 앞두고 보약식으로 해산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은 최근 해산물 및 생선 판매가 품목별로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소고기·돼지고기·오리고기 등 육류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G마켓에 따르면 전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복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낙지·주꾸미가 71%, 굴이 54%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

생선 가운데서는 우럭과 광어 판매가 지난해보다 148%나 뛰었다. 우럭은 황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간 기능 향상과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삼겹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육류 소비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 기간 국내산 삼겹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목심과 앞다리살도 각각 25%, 3%씩 줄었다. 한우의 경우 전년 대비 41% 판매가 늘어난 갈비를 제외하고 등심·사골·우족·우둔·설도 등은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2~3년 전부터 인기 보양식으로 급부상한 오리고기도 올해는 판매량이 줄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등으로 가격이 급등하며 판매는 전년 대비 30%가량 급감했다.

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장은 "올해는 가격 인상 이슈가 있었던 육류 대신 해산물이 여름철 몸보신 및 휴가지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산소포장 등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기술 발달과 함께 더욱 빨라진 배송서비스도 온라인 주문을 통한 해산물 수요를 늘리는 데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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