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완성차 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통상임금 확대 4월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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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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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쌍용자동차가 완성차 업계 최초로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혐상을 마무리지었다. 핵심 쟁점이었던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하는 확대안을 적용하는 시기는 앞서 잠정합의안 대로 4월분 급여부터 소급적용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23일 임단협 잠정합의 이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52.37%의 찬성률로 가결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4년 임∙단협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으로는 △통상임금 범위확대(정기 상여금의 통상 임금 포함) 외에, 임금 부문은 △기본급 3만원 인상, 별도 합의 사항으로는 △생산목표달성 장려금 200만원 △고용 안정 위한 장기적 발전 전망 △복직 조합원 처우개선 △사무연구직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

쌍용차 노사는 또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2교대 물량확보가 가능한 2016년 1월부로 시행하되 제반 세부 사항은 별도 합의를 통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통상 임금과 관련해서는 불필요한 논쟁을 막고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지음으로써, 2010년 이후 노사 상생의 협력문화를 기반으로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져왔듯이 환율 하락 등 당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X100’을 비롯해 지속적인 신차종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노사간 성실한 협의를 진행해 온 것이 무분규 타결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앞으로 생산 판매 및 현장 안정화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이번 임단협 타결로 2010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상생의 노사관계를 통해 신차 출시는 물론 회사의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통상 임금 등 현안 이슈에도 불구하고 노사 상생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조기 경영정상화에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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