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이동통신 3사의 직영 온라인 쇼핑몰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운영 방식을 각기 달리 전개하면서 3사 3색을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은 별도의 사이트를 통해 직영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티월드 다이렉트샵(www.tworlddirect.com)은 단순 휴대전화 판매뿐만 아니라 패키지·키즈샵, 태블릿셥, 외산단말·중고기기 개통 등으로 서비스를 세분화했다.
또한 일선 대리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피처폰 5종을 판매중으로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KT는 올레샵에 중소 대리점을 입점시켜 가격 비교사이트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KT는 자사 직영 온라인몰인 ‘올레샵’에 ‘오픈샵'(openshop.olleh.com)’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KT 공식 인증 대리점은 오프라인 상권에만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다.
고객은 단말기별 가격 비교, 대리점별 판매 단말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픈샵은 KT가 인증하는 대리점을 입점시켜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는 공식 홈페이지(www.uplus.co.kr)에 휴대전화 판매 메뉴를 제공하는 고전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선불폰 메뉴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이는 단기간 또는 일정 기간에만 통화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것으로 주로 여행객이나 유학생 등이 대상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선불폰 메뉴에서 영어와 중국어 안내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코비폴더와 XOXO폰은 3만3000원, 스포티브폰은 1만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처럼 이통 3사는 각기 다른 개성으로 온라인몰을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점차 높여나가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온라인 휴대폰 유통 사업자는 “이통 3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때는 온라인 유통망을 눈감아주다가 영업 정지 등의 제재 시에는 모른척 하기가 일쑤”라며 “문제가 생기면 책임 지기보다는 공식 온라인몰과 선긋기에 급급해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온라인 사업자도 “올해 초 연이은 대란을 겪으면서 이통사가 책임을 회피해 유통 사업을 접게 됐다”며 “필요할 때는 공식 쇼핑몰과 동일하게 봐주다가 문제가 불거지면 거침없이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한 온라인 휴대폰 유통 사업자는 “이통 3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때는 온라인 유통망을 눈감아주다가 영업 정지 등의 제재 시에는 모른척 하기가 일쑤”라며 “문제가 생기면 책임 지기보다는 공식 온라인몰과 선긋기에 급급해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온라인 사업자도 “올해 초 연이은 대란을 겪으면서 이통사가 책임을 회피해 유통 사업을 접게 됐다”며 “필요할 때는 공식 쇼핑몰과 동일하게 봐주다가 문제가 불거지면 거침없이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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