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업무단지 본격 개발… 기업 들어서니 주택시장 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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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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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일2지구·상일동·고덕강일지구 조성… 전세가격 상승세

서울 강동 첨단업무지구 내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대기업이 들어서는 업무단지 조성이 안정권에 접어들거나 본격 추진 채비를 갖추고 있는 서울 강동구에 수요자 관심이 쏠린다. 주택경기 침체와 맞물려 한때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각종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과 인구 유입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강동구에서는 강일2지구 엔지니어링업무단지(첨단업무단지),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고덕강일지구 등 개발이 추진 중이다.

강일 엔지니어링 업무단지는 지난 2012년 4월 임직원 수 8000여명의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했다. 현재 VSL코리아·DM엔지니어링이 들어섰다. 이어 세스코·세종텔레콤·나이스홀딩스·한국종합기술·나이스신용평가 등도 10월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올 4월 서울시의 최종 방침이 결정됨에 따라 연내 산업단지 지정 및 SH공사의 공영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고덕강일지구 내 특별계획구역에는 지식기반산업과 상업·문화·유통센터와 호텔·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내년 하반기 이후 토지보상 및 용지공급을 시작하고 2017년부터 순차 준공될 예정이다.

강동구 지역에 기업과 인구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주택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강동구 전세가격은 0.26% 올라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상승폭(0.11%)을 크게 웃돌았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1단지의 전용 59㎡ 전셋값(6월 기준)은 연초보다 3000만원 가량 오른 2억9000만원 선이다.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전용 84㎡는 4억9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000만원 상승했다. 또 올 상반기 강동구 주택 거래량은 총 3003건으로 서울 23개 자치구 중 여덟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시장도 활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천호동에 공급한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이달 100% 분양을 완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강동구 일대가 강남·서초구 못지 않은 업무단지로 조성되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별로 없어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속속 계약에 나서 계약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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