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30일 오전 9시 58분께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역사와 옆 건물을 연결하는 3층 통로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구로역 화재로 소방차 32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여 20분 만에 진압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역사와 연결된 옆 건물은 승무원 숙소로 활용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장실 옆 배전반에서 구로역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구로역 화재로 배전반이 손상돼 신호기의 전기 공급이 끊겨 구로역을 통과하는 상·하행선 1호선 전동차의 운행은 중단된 상태다. KTX,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가 운행되는 구간은 수신호를 이용해 10시 50분 현재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신호기를 복구하기까지는 2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에는 수신호를 통해 운행돼 열차들이 많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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