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상반기 수출액은 줄고 수입액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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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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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액 3.0%↓, 수입 14.5%↑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올 상반기에 수산물 수출액은 줄고 수입액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상반기 수산물 수출액은 넙치의 수출단가 하락과 고등어, 삼치 어획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했다.

삼치 수출액이 -35.7%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어 고등어 36.1%, 넙치 16.2%, 참치 13.3% 등의 순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오징어(32.0%), 미역(15.0%), 굴(8.8%), 해삼(2.8%) 등은 작년 상반기보다 수출액이 늘었다.

수입 물량은 7.9% 줄었지만 수입액은 주요 수산물 수입단가 인상 등의 여파로 14.5% 증가했다.

낙지 수입액이 국내에서의 어획량 감소와 수요증가로 54.4%나 급증했고 이어 연어 51.6%, 주꾸미 31.1%, 새우 48.7% 등의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어란의 수입금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17.9% 줄었다.

연어도 국내 소비 증가로 수입물량이 32.7%나 크게 늘면서 수입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물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4로 전월보다 0.2% 하락하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추석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8월 중 정부 비축물량 5천톤을 시중에 풀 계획"이라면서 "한·일 어업협상타결 지연으로 고등어, 갈치 생산량이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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