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일'부터 '연봉신'까지…석유화학업계, "브랜드 가치 높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7-31 1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 벗고 소비자와 소통 나서

에쓰오일은 '구도일'과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캐니멀'이 함께 등장하는 콜라보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사진=에쓰오일]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를 벗고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캐릭터, 애니메이션, 웹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은 '구도일'이라는 기업 브랜드 캐릭터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쓰오일이 2012년 개발한 구도일은 불과 2년 만에 회사 심볼이자 차별화된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에쓰오일은 최근 구도일과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캐니멀'이 함께 등장하는 콜라보 단편 애니메이션 '구도일과 캐니멀의 신나는 비행'을 발표했다. 기업의 브랜드 캐릭터와 상업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캐릭터&라이센싱 페어'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애니메이션은 4분 30초로 분량으로 향후 지하철 LCD를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구도일을 통해 본격적으로 캐릭터 상품화를 전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해 구도일을 문화 아이콘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와 네이버가 함께 선보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 페이지. [사진=SK에너지]


SK에너지는 네이버와 손잡고 어린이들의 올바른 에너지 사용 습관을 심어주기 위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네이버와 지난 4월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어린이 전용 포털 쥬니어네이버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 페이지 '엔크의 에너지 대모험'을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다. SK에너지는 캐릭터 '엔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애니메이션과 교육용 이러닝, 웹툰 등 총 36편의 에너지 교육 콘텐츠를 매달 업데이트해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SK에너지는 방학 기간인 7월부터 어린이 케이블TV 채널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8월에는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콘텐츠를 무상 제공하는 등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 '연봉신 시즌2, 아프리카에 가다' 이미지. [사진=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편 기업 브랜드 웹툰 '연봉신'을 제작해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연봉신 시즌1에 이어 지난 1월부터 매주 수요일 네이버 웹툰에 연재됐던 '연봉신-시즌2, 아프리카에 가다'는 최근 성공적으로 완결됐다.

연봉신은 상대적으로 스펙이 떨어지는 남자 주인공 연봉신이 한화케미칼의 공개 채용에 합격한 뒤 기능성 소재 개발부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웹툰이다. 지난해 7월 처음 시작된 연봉신-시즌1은 총 22회가 진행되는 동안 회당 평균 조회수 130만, 누적 조회수 3000만을 돌파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웹툰의 인기가 B2B 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인지도 개선에 기여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입사 지원자들의 회사에 대한 이해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며 "향후 누리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연봉신-시즌3 연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