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4일 신계륜, 김재윤 의원이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측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이번주 중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해당 의원들은 금품 수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면서 검찰이 여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계륜 의원은 "학교인허가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보도를 접하고,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필요하면 검찰과 조율해 검찰소환에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박상은, 조현룡 의원의 검찰 소환과 연동한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비난했다.
앞서 검찰은 두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2명과 지인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김민성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4년제 학사학위과정 운영기관으로 승격되는 과정에서 공금을 이용해 이들 의원들에게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또한 검찰은 같은당 신학용(62) 의원도 학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신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2명을 소환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철도부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69)과 자택 등에서 뭉칫돈이 발견된 같은 당 박상은 의원(65)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조현룡 의원은 오는 6일, 박상은 의원은 7일 각각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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