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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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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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38개 지역에서 진행하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 채집되고, 채집 모기의 50% 이상을 차지할 때 내려진다.

이번 경보는 부산에서 지난달 28∼29일 채집된 모기를 바탕으로 내려진 것으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3.3%를 차지했다. 바이러스 보유 여부는 현재 검사 중이다.

앞서 매개 모기가 처음 발견된 4월 21일에는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염은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한다.

일본뇌염을 피하려면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10월 하순까지는 가정에서 방충망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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