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내 14개 대형감정평가법인이 총출동해 빅매치를 벌였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 감정평가 용역 입찰에서 한국감정원이 고배를 마셨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선정된 한전 부지 감정평가 용역은 대형법인인 대일감정원과 경일감정평가법인이 따냈다. 최근 공적기능 강화에 따라 민간 감정평가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감정원도 이번 용역에 입찰했지만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
이번 감정평가 용역은 추정가격이 5억1884만5000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실제 용역비는 감정평가액 산출 후 국토교통부령 '감정평가업자의 보수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산정된다.
낙찰방법은 적격심사제로 수행능력 50%와 입찰가격 50%를 합산해 선정됐다. 낙찰하한율은 85.495%로 낙찰된 업체들은 최소 4억4358만6000원 이상을 적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감정평가액 산출 기준에 따라 역산해보면 한전 부지의 최종 감정가는 최소 2조3674억원에서 최대 3조12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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