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작은 더덕만을 모아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올해 추석이 빨리 찾아와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작은 크기의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삼의 사촌’이라 불리는 더덕은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효과적인 뿌리 채소로 무침, 구이 등으로 먹는다. 가을철이 되면 영양분이 뿌리로 이동하며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9~10월이 주요 수확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추석이 이르게 찾아온 탓에 선물세트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달이나 빠른 8월부터 수확에 들어가게 됐다.
최진아 롯데마트 양곡건강 MD(상품기획자)는 “보통 가을철에 수확하면 전체 물량의 절반 정도가 60g 이상의 더덕이었으나 올해는 30% 정도로 귀해지면서 선물세트 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작은 더덕이 남아돌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30g 미만의 작은 더덕 10t 가량을 긴급 매입해 농가의 숨통을 터주기 위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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